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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관계자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나포"

등록 2025.11.14 20:03:02수정 2025.11.14 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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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군, '국가 활동' 영향 경고

[AP/뉴시스]2023년 4월27일 이란에 나포된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2022년 12월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고 있는 모습. 영국군은 14일 이란 해역으로 항로를 바꾼 선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2025.11.14.

[AP/뉴시스]2023년 4월27일 이란에 나포된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2022년 12월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고 있는 모습. 영국군은 14일 이란 해역으로 항로를 바꾼 선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 활동'에 대해 경고했다. 2025.11.14.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마셜제도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 이란 영해로 진로를 바꾸게 했다고 한 미국 관리는 말했다. 이란의 유조선 나포는 몇달 만에 처음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6월 이스라엘과 12일 간 전쟁을 치른 후 이란의 반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유조선 나포를 즉시 인정하지는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 관계자는 이란군이 나포한 유조선 탈라라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만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AP 통신이 분석한 항공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MQ-4C 트리톤 드론이 탈라라호가 있던 해역 상공을 몇시간 동안 선회하고 있었다.

사설 보안회사 앰브리는 이번 공격이 탈라라호에 접근한 소형 보트 3척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국가 활동" 가능성으로 인해 탈라라호가 이란 영해로 강제로 항로를 변경했다며, 이 사건을 별도로 인정했다. 이 배의 그리스 소유주들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란은 오랫동안 전체 석유 거래의 20%가 통과하는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해 왔다. 미 해군은 오랫동안 바레인에 주둔한 제5함대를 통해 중동 해역을 순찰하며 수로를 개방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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