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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조선 후기 정재 창작 연구' 개최

등록 2025.11.17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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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초캠퍼스…'진작례' 중심 논의

'2025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콜로키움' 포스터. (이미지=한예종 무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콜로키움' 포스터. (이미지=한예종 무용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캠퍼스 244호 CAP실에서 콜로키움 '조선 후기 정재 창작 연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전통무용 전승자, 예술 실무자,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관련 연구자 등 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콜로키움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매년 진행하는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의 주제와 연관된 학술 프로그램으로, 조선 후기 궁중예술의 창작정신을 연구한 서정록 교수의 발표로 구성된다. 조선 후기 궁중예술의 황금기를 이끈 효명세자(1809-1830)의 예술적 통찰과 정치적 미학을 중심으로 그가 어떤 예술적 사고와 정치적 의식을 바탕으로 정재(呈才)를 창작했는지 탐구한다.

특히 1828년 6월 1일, 효명세자가 부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탄신을 경하하기 위해 거행한 '진작례(進爵禮)'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의식은 조선 궁중예술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짧은 생애 동안 효명세자는 문학, 음악, 무용, 미술을 넘나들며 조선 왕실 예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그의 정재는 단순한 의례의 춤을 넘어 시대의 사상과 미학이 응축된 창조적 종합예술이었다. 이번 콜로키움은 효명세자의 창작정신을 바탕으로 예술과 정치, 학문이 교차하던 조선 후기의 문화적 지평을 새롭게 해석한다.

행사는 안덕기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무용원 실기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선 후기 정재 창작 연구'의 저자인 서정록 교수(한예종 무용원 이론과)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어 민정희 윤성주춤아카데미 대표와 배소연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상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정재의 예술성과 현대적 재해석 가능성을 논의한다.

안덕기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조선 궁중예술의 창작 원리를 탐구하는 학술의 장이자 전통예술이 오늘날 창작 현장에서 어떻게 새롭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콜로키움이 전통예술의 본질과 창조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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