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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우주기업 마하 7 초음속 미사일 양산 돌입

등록 2025.11.26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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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10분의 1 수준…표적 식별·자율 회피 기능 탑재

전통 방산구조 재편 가능성

[서울=뉴시스]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 링콩톈싱(凌空天行) 과학기술유한회사가 자동 표적 식별 및 회피 기동이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링콩톈싱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5.11.26

[서울=뉴시스]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 링콩톈싱(凌空天行) 과학기술유한회사가 자동 표적 식별 및 회피 기동이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링콩톈싱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웨이보> 2025.11.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민간 항공우주 기업 링콩톈싱(凌空天行) 과학기술유한회사가 자동 표적 식별 및 회피 기동이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국영 기업이 주도해온 중국의 방산 구조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링콩톈싱은 전날 자사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YKJ-1000이 기존 미사일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제작 비용으로 이미 양산 체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시험 영상에는 사막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급강하한 이후 지상 목표를 정밀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회사 측은 YKJ-1000의 주요 성능으로 사거리 500~1300㎞, 비행 속도 마하 5~7, 그리고 6분 이상 추진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행 도중 목표물을 자동 식별하고 위협 요인을 회피하는 기능이 확인돼, 항공모함 전단이나 방공망 등 기존 방어 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작전 운용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는 특수 차량 없이도 해상 및 지상에서 모두 운용이 가능한 구조다.

회사는 현재 AI 기반 의사결정 기능과 군집 운용 능력을 갖춘 지능형 YKJ-1000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이 중국 내 민간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링콩톈싱은 마하 5 이상의 고속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항공기도 개발 중이며, 2027년 시험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상용화된 전체 기체의 비행 테스트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간 외교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영상에 해당 미사일 8발이 편대를 이루어 일본을 공격하는 모습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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