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법무장관, 저 대신 맞느라 고생…수면 밑 백조 발 역할 감사"
국무회의에서 발언…정성호 "열심히 하고 있다"
김남준 대변인 "법무장관이 추진해온 정책 관련 대화"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요새 저 대신 맞느라 고생하신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 토의 중 정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며 "원래 백조가 우아한 태도를 취하는 근저에는 수면 밑에 엄청난 오리발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 발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웃으며 "자주 말씀하셔서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국회의원 시절 당내 '친명계 좌장'으로 불린 바 있다. 지난 정권 교체 후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검찰 수사·기소 분리 공론화를 주도했다. 최근에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신중 검토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이 대통령이 언급한 '고생'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해 온 일련의 정책들 관련 대화였다는 정도로 말씀드리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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