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까지 제패한 프로축구 전북, 한 시즌 만에 '승강 PO→더블'
6일 오후 1시30분 코리아컵 결승서 광주 제압
리그 조기 우승 이어 컵 대회까지 우승해 2관왕
지난 2020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더블 이뤄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8/NISI20251018_0021019429_web.jpg?rnd=2025101817455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광주FC를 꺾고 5년 만에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은 6일 오후 1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광주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창단 첫 2관왕 이후 5년 만에 더블이다.
또 전북은 이날 우승으로 포항스틸러스(6회)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 팀이 됐다.
전북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부진에 빠졌다.
이에 전북은 명가 재건을 위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등을 이끈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 감독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21081753_web.jpg?rnd=2025120117342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거스 포옛 전북현대모터스 감독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email protected]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2) 8강 탈락 등 올해 초반의 부침을 걲으며 전북 적응을 마친 포옛 감독은 전북을 정상궤도로 이끌었다.
지난 3월16일 포항스틸러스와의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정규리그에서 무려 22경기 무패를 달리는 등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했다.
그 결과 전북은 지난 10월1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수원FC를 꺾고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조기 우승이었다.
K리그1은 2014시즌부터 정규리그(33경기)에 파이널 라운드(스플릿 라운드 5경기) 체제로 12개 구단이 경쟁하고 있다.
이 형태에서 가장 빨리 우승한 건 2018년의 전북으로 32라운드 만에 정상에 올랐다.
파이널 라운드로 진입 전 우승한 것도 이때의 전북이 유일했는데, 포옛호도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에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30/NISI20251130_0002006341_web.jpg?rnd=20251130185021)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옛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 선수들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등 프로로서 선수들을 존중한다.
또 명확한 지시를 내리면서 자신이 지향하는 축구 스타일을 팀에 제대로 녹였다.
지난 시즌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이 일었던 전북은 사라지고, '명가'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런 지도력에 힘입어 만년 유망주에 그치는 듯했던 전진우(26)가 리그 득점 2위(16골), 국가대표 승선 등을 이뤄냈고, '주장' 박진섭은 국가대표의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포옛 감독은 K리그1 강원FC와의 4강전에서 퇴장을 당한 여파로 이날 경기를 직접 지휘하진 못했으나, 한 시즌 동안 팀을 잘 만든 덕에 2관왕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우승 주역 박진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5267_web.jpg?rnd=20251128112511)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우승 주역 박진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전반 40분 이정효 광주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 당한 변수에도 선제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47분 이동준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25분 광주의 프리드욘슨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정규 시간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10분 조성권이 신경전 과정에서 교체 투입된 이승우의 어깨를 밀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결승골을 맛봤다.
연장 전반 16분 김태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승우가 마무리했다.
연장 후반 1분 교체 투입 전 벤치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승우가 권성윤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머리로 착지한 권성윤이 앰뷸런스를 타고 떠나는 등 경기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쐐기골,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더블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북현대 이동준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21087477_web.jpg?rnd=2025120614342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북현대 이동준이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전북현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12.0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