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돌아온 게 기적"…덴마크 남성, 북한서 아찔한 경험 밝혀
![[뉴시스]세계 193개국을 모두 방문한 덴마크 출신 여행가가 북한 방문 중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하며 "북한만큼 극심한 통제가 있는 나라는 없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2025.12.05.(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374_web.jpg?rnd=20251205152926)
[뉴시스]세계 193개국을 모두 방문한 덴마크 출신 여행가가 북한 방문 중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하며 "북한만큼 극심한 통제가 있는 나라는 없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2025.12.05.(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전 세계 193개국(유엔 회원국 기준)을 모두 방문한 덴마크 출신 여행가가 북한 방문 중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하며 "북한만큼 극심한 통제가 있는 나라는 없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7세에 유엔 회원국 전 국가를 여행한 최연소 기록을 세운 헨릭 예프센(37)은 최근 블로그를 통해 북한 방문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위험 지역도 수차례 여행했지만, 북한만큼은 아니었다"며 북한에서는 사소한 행동 하나가 곧바로 구금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예프센은 북한에서 인터넷 접근과 이동이 철저히 제한돼 있으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살고 싶지 않은 나라"라며 "자유가 거의 없고 대기질도 최악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예프센은 규정을 준수하며 여행을 이어갔지만, 국가 지정 안내원들의 시야에서 잠시 벗어난 사이에 동행인이 여행 동료의 유골을 몰래 뿌린 것이 문제가 됐다.
북한 안내원이 이를 금지했음에도 동행인은 영상을 촬영하며 유골 일부를 바닥에 뿌렸고, 그는 과거 '오토 웜비어'처럼 사소한 행위로도 중형이 선고된 사례를 떠올리며 구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후 동행인은 '친애하는 지도자에게 보내는 사과문'을 제출했으며, 그 후에야 출국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국 과정에서도 공항 직원들이 "국가를 오염시켰다"고 비난하며 두 사람을 둘러싸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한다.
예프센은 "외국인을 구금하면 국제적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살아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그가 걱정했던 상황처럼 실제로 북한이 과거 외국인에게 경미한 행위로 중형을 선고된 사례가 있었다.
미국인 대학생이었던 오토 웜비어는 2016년 호텔에서 선전물을 가져가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고,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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