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해줬더니 민주당 재출마"…트럼프, 野의원에 "충성심 부족"
트럼프 "쿠엘라, 급진 좌파랑 계속 일해…충성심 없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비 기준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https://img1.newsis.com/2025/12/04/NISI20251204_0000834953_web.jpg?rnd=2025120408111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비 기준 관련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사면해 준 야당 중진 의원이 민주당 간판을 달고 재선에 나선 것을 두고 "충성심이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헨리 쿠엘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에 대해 "내가 사면에 서명한 직후에 쿠엘라 의원이 위대한 텍사스주에서 다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그와 그의 아내가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길 원했던 바로 그 같은 급진 좌파 쓰레기(scum)들과 계속해서 일하겠다는 것"이라고 쿠엘라 의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충성심 부족은 텍사스 유권자들과 그의 딸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번에는 더 이상 착한 사람(Mr.Nice Guy)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측근들의 반발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야당 의원을 사면했던 만큼, 앞으로는 비슷한 사면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쿠엘라 의원과 부인 이멜다 쿠엘라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쿠엘라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5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통제하는 에너지 기업과 멕시코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부터 합계 60만달러(약 8억8500만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쿠엘라 의원은 강경 이민 규제 등에서 당 주류와 온도 차가 나는 입장을 보여 왔고, 이런 이력 때문에 트럼프로부터 ‘사면 대상’으로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쿠엘라 의원은 강경 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등 민주당에서도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쿠엘라 의원은 지난 3일 사면된 직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나는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민주당원"이라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