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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올해 성장률 3%…내년 경기 회복·번영 향해 갈 것"

등록 2025.12.08 04:17:25수정 2025.12.08 0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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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플레 크게 둔화…실질소득 1% 증가"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08.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 시간)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 3%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경기 흐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좋았다"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제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거듭 전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50년 중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며 "민주당은 에너지 정책과 과도한 규제를 통해 공급 부족 문제를 일으켰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생활물가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 정책이 수입 물가를 자극해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수입품 인플레이션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며 "지금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는 것은 서비스 경제이며, 이는 사실 관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을 내수 서비스 부문에서 찾으면서, 관세 정책과 물가 상승을 직접 연계하는 시각에 반박한 것이다.

서민·중산층이 체감하는 물가 흐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진단을 내놨다.

베선트 장관은 "노동 계층이 실제로 소비하는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질소득을 꼽으면서 "실질소득은 약 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내년에 우리가 번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현안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속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구매 속도를 더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국이 합의한 일정에 따라 대두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농가에 대해 '브리지 페이먼트'(임시 지원금)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으로 발생한 농가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한 '다리(bridge)'를 놓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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