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고 김용호, 출국정지에 큰 압박"…사망 전날 상황 공개
![[뉴시스] 강용석 변호사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고(故) 김용호 씨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467_web.jpg?rnd=20251210091824)
[뉴시스] 강용석 변호사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고(故) 김용호 씨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 = 유튜브 캡처)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강용석 변호사가 고(故) 김용호 씨 사망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그동안 외부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정황을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자살 위험 신호를 감지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객실 접근을 시도하던 중 극도의 불안을 보이던 김 씨가 추락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김 씨의 심리 상태와 관련해 "공항에서 김 씨가 출국 정지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출국이 제한되면서 김 씨가 '곧 구속될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큰 심리적 압박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 씨는 출국 정지 조치 이후 심리적으로 급격히 위축됐고, 사망 전날 부산의 한 호텔에 투숙해 밤새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김 씨가 전화를 걸어와 '살기가 싫다'는 말을 했고, 위급함을 느껴 김 씨 아내에게 연락해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해당 호텔로 출동했고, 강 변호사는 "당시 경찰이 객실 문을 열기 위해 마스터키를 준비해 진입을 시도하던 시점에 추락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말리려 했지만 결국 사고가 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만약 당시 경찰에 연락하지 않았다면 극단적 선택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하지만 전화를 받은 그때는 신고를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변호사는 과거 MBC 전 기자 김세의 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 씨와 함께 활동했다. 김 씨는 다수 정치인과 연예인을 상대로 협박·갈취와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2023년 10월 12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사망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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