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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세 경기 모두 멕시코서…멕시코전 진다고 본다"

등록 2025.12.10 15: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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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패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매불쇼' 유튜브 갈무리) 2025.12.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승패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사진='매불쇼' 유튜브 갈무리) 2025.1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김다빈 인턴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편성 결과와 관련, 수월해 보이지만 만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해 볼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다른 결로 몇 가지 정리해 보겠다"면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먼저 박 위원은 "네 팀(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 중에 누가 올라올 줄 알고 집중적으로 분석을 하겠나"라면서 "우리가 수능을 봐야 하는데 과목을 모르고 시험 준비하는 거랑 같다"고 말했다. 유럽 PO 패스D 승자는 '체코(44위)-아일랜드(59위)' 승자 vs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에서 결정된다.

또 박 위원은 "(서로 비슷한 전력의 팀은) 물고 물리는게 가능하다"고도 짚었다.

그는 "서로가 다 해 볼 만하다고 느낄 때는 실제로 전부 1승 1무 1패라는게 나올 수도 있다"면서 "정말 운이 안 좋으면 1승 1무 1패를 하고도 떨어지는 경우들이 나온다. 실제 월드컵 역사에 이런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전이 한국팀의 최대 난관이 될 거라고 꼽기도 했다.

그는 "우리 조 세 경기가 다 멕시코다"라면서, 멕시코 관중들이 축구를 대하는 자세는 미국·캐나다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미국과 캐나다에 만약 우리 (경기가) 걸렸어도 그들이 홈 (경기)니까 관중은 많을 거다. 근데 같은 숫자에도 열기가 다르다. 미국과 캐나다는 제가 두 달 전에도 미국을 갔다 왔는데 좀 즐긴다"면서 "멕시코는 그냥 죽음이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두 번 멕시코 만났을 때 이긴 적이 없다. 다 졌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는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0m 높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산으로 따지면 설악산 정상에서 축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발이 무거워서 못 뛰는 거는 물론, 볼이 날아왔을 때 볼 떨어지는 위치를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면서 "평생 거기서 나고 자란 선수들 못 이긴다. 저는 사실 멕시코 경기 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아공전에 대해서는 승리를 예측하면서도 정보 부족이 변수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은 "A 국가 대표 레벨(에서는 붙어본 적이) 없다"면서 "남아공의 경우 잉글랜드나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일부 있지만 거의 다 남아공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에 대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최초로 포트2에서 조 추첨을 가진 한국은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15위)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유럽 PO 패스 D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해볼 만한 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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