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곽노정 "기업별 초대형 투자 어려워…규제완화 필요"
전영현·곽노정, 반도체 전략보고회 참석
곽노정 "규제완화로 선제적 투자해야"
전영현 "AI 수요 대응 기업 부담 크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1867_web.jpg?rnd=2025121015010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곽 사장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서 "초대형 투자를 기업 단독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며 "규제가 완화한다면 AI 메모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동시다발적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하는 기업에 한해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원활한 자금 조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읽힌다. 그 동안 기업들은 금산분리 규제로 인해 대규모 펀드 조성·외부 자금 유치 등에 제약을 받아왔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돈을 많이 버니까 그 돈으로 투자하면 된다는 말이 있다"며 "하지만 벌어서 투자한다면 공장을 짓고 장비를 설치하는데 3년 이상이 지나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먼저 짓고 나중에 버는 식으로 순서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금산분리는 산업 발전에 저해가 되는 요소라 금산분리가 훼손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실질적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오픈AI 간 스타게이트 파트너십을 체결할 당시 대통령실에 금산분리 완화 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전 부회장은 "AI 변혁을 이끄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은 수조 달러를 투자 중"이라며 "폭발적인 AI 수요 대응을 하는 개별 기업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기업간 경쟁이 아닌, 국가대항전, 국가총력전으로 변하는 중"이라며 "기술 경쟁력 핵심은 우수한 기술 인재 양성과 확보에 달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반도체 대학원 설립 등 인재육성 정책이 한국이 반도체 인재 허브가 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민관 한 뜻으로 힘을 모을 때 AI에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보고회는 국가전략산업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육성 전략을 국민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21091816_web.jpg?rnd=2025121014422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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