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쇼크' 원장 관둔 평가원…이번엔 임용고시 오류에 소송 위기
수학 문제 오류에 이르면 오늘 소송 접수
오승걸 평가원장, 수능 영어에 중도 사퇴
![[세종=뉴시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충북 진천군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경.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3.07.1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12/NISI20230712_0001313654_web.jpg?rnd=20230712165635)
[세종=뉴시스]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충북 진천군 소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경.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2023.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 실패의 책임을 지고 오승걸 원장이 사퇴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번에는 중등임용고시 문제 오류로 소송 위기에 몰렸다.
10일 교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중등임용고시 수학 문제 오류에 대한 소송이 임박했다.
김정선 법무법인 일원 변호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26학년도 중등임용고시 수학문제 오류에 대한 소송을 수임했다"며 "행정법원에 집행정지와 취소소송을 준비 중이며 빠르면 오늘(10일), 늦어도 내일(11일) 중 사건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소송, 2025년 연세대 수리 논술 소송을 맡은 바 있다.
문제가 되는 문항은 중등교사 임용시험 수학 B형 11번이다. 미분기하의 개념을 활용해 답과 풀이과정을 함께 써야 하는 문항이다.
이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지난 1일 부분적 문항 오류로 판정하고, 서술형 평가의 특성 및 채점 공정성, 객관성을 고려해 채점 기준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다만 한 수험생은 평가원 홈페이지에 "해당 문항의 구조적 성격과 공지 내 일부 표현이 모호하다"며 "회피성 답변을 그만하고 여러 사람의 인생이 달린만큼 성의 있는 자세로 답변하고 공정하게 채점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 원장은 수능 영어 난이도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3년 8월 부임한 오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도 가능하지만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초대 박도순 평가원장 이후 연임 1회를 포함해 13대까지 총 12명의 평가원장이 있었지만 임기를 모두 채운 건 1대, 4대 정강정 전 원장, 7대 성태제 전 원장, 10대 성기선 전 원장 등 4명 뿐이다. 이마저도 정강정 전 원장은 연임 후 5대 원장을 지내다가 2008학년도 수능 출제 오류로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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