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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3.5~3.75%로 0.25%p↓…내년엔 1회만 인하 전망(종합)

등록 2025.12.11 04: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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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간 고용 하방 위험 증가"

내년말 3.4% 예상…내후년도 1회만

6년만에 9대3 표결…2명 동결 주장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5.12.11.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25.12.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10일(현지 시간) 9~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FOMC는 고용, 물가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9월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은 연초 대비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최대 고용을 지지하고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강력히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2026년과 2027년에는 금리가 각각 한 차례씩만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2026년 말 기준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3.4%, 2027년 말 예상치는 3.1%로 종전 수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연준 내부 견해는 이례적으로 갈렸다.

FOMC 투표권자 12명 중 9명은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으나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반대로 0.5%포인트 '빅컷'을 요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반대 3표가 나온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인하한 뒤 1월·3월·5월·6월·7월 발표에서 5회 연속 동결했다.

이후 9월·10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를 인하했고, 이날 열린 올해 마지막 FOMC에서 0.25%포인트를 추가 인하해 미국 기준금리는 3.5~3.75%까지 내려왔다.

미국과 한국(2.50%)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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