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고온다습 견뎌라…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성패 달린 '교차 적응'
A조서 멕시코·남아공·유럽 PO 패스D 승자 상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멕시코서 열려 부담 적지만
아크론 스타디움·BBVA 스타디움 적응 문제 고민
![[과달라하라=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아크론 스타디움. 2025.10.16.](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0837078_web.jpg?rnd=20251206061057)
[과달라하라=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아크론 스타디움. 2025.10.16.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의 고지와 고온다습한 기후를 거듭 경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사상 처음 포트2로 월드컵 조 추첨에 참가,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묶였다.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지만, 각 포트 최강자를 피해 '해 볼만한 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돼 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염려됐던 장거리 이동 부담도 덜었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과 19일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와 멕시코, 6월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차례로 상대한다.
![[몬테레이=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BBVA 스타디움. 2022.07.18.](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0837065_web.jpg?rnd=20251212223627)
[몬테레이=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멕시코 BBVA 스타디움. 2022.07.18.
1~2차전이 열릴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있다.
고지대에선 홈팀이 전력상 한두 수 위라고 평가됐던 원정팀을 잡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만 봐도, '삼바 군단' 브라질이 볼리비아 원정을 떠나 0-1로 패배한 바 있다.
브라질이 덜미를 잡힌 곳은 해발 약 4150m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엘알토였다.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8전 3무 5패로 역사상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곳도 해발 약 1300m의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아크론 스타디움의 고도도 이에 못지않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3차전이 펼쳐질 BBVA 스타디움은 그나마 해발 500m 수준이다.
하지만 월드컵이 열릴 6월 BBVA 스타디움이 위치한 몬테레이의 평균 기온은 35도에 육박하고 심지어 우기까지 겹쳐 고온다습한 날씨에서 경기해야 한다.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12.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21094953_web.jpg?rnd=20251212191255)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12. [email protected]
특히 고지대와 관련해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1500m 위에서 우리 선수들이 얼마큼 회복 속도를 잘할 수 있느냐다. 선수들이 그 안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건 절대 좋은 게 아니다"라며 "며칠 전에 1500m 고지에 들어가느냐, 그 전에 어떤 훈련을 하느냐에 대해 일차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부분도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 총 8개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1월 FIFA에 희망 장소를 제출할 예정이다.
멕시코의 고지와 고온다습한 기후를 얼마나 잘 견디고 얼마큼 빨리 적응하느냐에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성패가 달릴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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