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 SK 출신 켈리, 2년 591억원에 애리조나 복귀
트레이드
![[알링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8.14.](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0860111_web.jpg?rnd=20251215090855)
[알링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1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8.1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성공적인 KBO리그 역수출 사례로 손꼽히는 메릴 켈리가 친정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돌아간다.
MLB 닷컴은 15일(한국 시간) 애리조나가 우완 투수 켈리와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이적 한 시즌도 되지 않아 다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8라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켈리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KBO리그에서 재기의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2018시즌이 끝난 뒤 애리조나와 계약하고 MLB로 건너갔다.
2019년 마침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통산 162경기에 등판해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의 성적을 거뒀다.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점차 팀의 선발진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메릴 더 메인스테이(Merrill the Mainstay)'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그는 새 둥지에서도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의 활약을 이어갔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172경기 선발 등판에 평균자책점 3.77이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하고 피닉스 지역에 거주 중인 켈리는 커리어를 애리조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
트레이드 당시 그는 "구단 사람들은 내가 이 팀에 남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애리조나가 정말 좋다. 앞으로도 언제든 이곳에서 뛰는 것에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역시 켈리가 프리에이전트(FA)가 되면 그를 재영입하길 희망해왔고, 결국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지난주 마이크 소로카와 계약한 데 이어, 켈리까지 영입하며 애리조나는 다음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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