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우리금융, 보험·증권 실적에 환원율 기대…목표가 2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대신증권은 1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내년부터 보험·증권 실적 반영에 따른 이익 증가와 총 환원액 관점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3.3% 상향한 3만7000원을 제시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보험·증권 실적이 반영되며 경쟁사 대비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이라며 "총환원율이 꾸준히 상향하는 점과, 이에 따른 총 환원액이 커버리지 중 가장 높을 것이란 예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S) 과징금에서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제외됐고, 올해 4분기 분기배당부터 시작될 비과세 배당도 투자포인트"라며 "동사의 총 환원율은 올해 35%에서 시작해 50%까지 올라갈 여력이 남아 있는데, 비은행계열사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른 이익 증가까지 기대돼 총 환원액 관점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내년 순이익을 기존 대비 소폭 하향한 3조32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ABL생명과 우리투자증권의 실적이 더해지며 타사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되며 기존 전망 대비 이익 증가폭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 측이 추정하는 동양·ABL생명의 순이익은 1557억원, 우리투자증권은 611억원 규모다. 양사 순이익 합산시 2000억원 수준의 추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동양생명은 인수 후 자산·부채관리(ALM) 매칭이 우선으로 공격적인 매출 성장보다는 지급여력비율(K-ICS) 안정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이익기여도는 동양생명의 이익 고점 대비로는 부진하지만 경험요율 조정, 보장한도 축소 등에 따라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증권은 올해 통합 증권사 출범에 따른 광고선전비 등 비용이 늘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자본이 1조2000억원에 불과해 본격적인 투자은행(IB)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동사가 발표한 동반성장 프로젝트 가운데 증권 중심 모험자본 육성이 포함돼 내년 증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질적 이익 기여 시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은 탑라인 성장보다는 판관비 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 전망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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