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박나래 "법적 절차에 맡기겠다"
갑질·주사이모 논란 등 해명 NO
"자진 하차…추가발언 안 하겠다"
"불필요한 논쟁 번지지 않길 바라"

박나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갑질 의혹과 불법의료 행위에 입을 열었다.
박나래는 16일 영상을 통해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문제들로 인해 내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들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기된 사안도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다."
박나래는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 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래서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내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겠다. 나를 아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에게 갑질하고,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두 매니저는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고,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는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MBC TV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차했다. MBC TV 새 예능 '나도신나'는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두고 편성을 취소했고, '팜유트립' 제작도 무산됐다.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에 "어제(7일)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우리 사이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썼다.
하지만 전 매니저 A는 "3시간 동안 감정 호소만 이어졌다. 합의서를 전달할 때 금액은 쓰지 않았다. 박나래에게 '무례했던 부분 사과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만 담았다"며 "박나래가 '딱딱한 합의서를 보내서 너무 무섭다'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감정적인 호소는 그만 하라. 합의 없는 일로 하자'고 하자, 박나래는 '법적으로 해결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4대보험 미가입, 불법의료 행위 압박, 대리처방 의혹, '링거이모' 등 폭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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