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쓰고 주차된 신차 긁더니…"코팅 잘 벗겨지는지 보려고"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대전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훼손 사건을 둘러싼 피해 차주의 제보가 전해졌다.2025.12.17.(사진= JTBC '사건반장'zoq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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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주차된 차량을 고의로 긁고 자신이 구입할 차량의 코팅테스트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대전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훼손 사건을 둘러싼 피해 차주의 제보가 전해졌다.
피해 차주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6시쯤 발생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인근 피시방을 찾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고, 약 5시간 뒤 귀가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던 중 차량이 훼손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후드를 뒤집어쓴 채 차량 옆으로 다가와 쭈그려 앉아 날카로운 물체로 차체를 긁은 후 팔짱을 낀 채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직접 차량을 확인한 결과 차체에는 약 10㎝가량의 스크래치가 생겼고, 피해 금액은 9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차량은 출고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은 신차였다.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다시 살펴보던 중 피시방에서 종종 보던 인물과 닮았다는 점을 떠올렸다고 한다.
다음 날 피시방을 다시 찾은 A씨는 영상 속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알렸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새로 SUV 차량을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해당 차종이 코팅이 잘 벗겨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A씨 차량을 그 SUV로 착각해 동전으로 긁어 테스트해 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코팅 테스트라고 보기엔 얼굴을 가리고 범행한 점이 수상하다. 스크래치 상태도 동전으로 긁은 흔적과 다르다"며 합의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일부러 그럴 수 있나"라는 비판과 함께 "새차라서 범행을 저지른건가", "코팅 테스트라는 변명은 말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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