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모, 148조원 기업가치 목표로 투자 유치 나서
유료 로보택시 상용화 선두, 글로벌 도시 확장 계획
런던 첫 유럽 진출·도쿄 시범 운영 중
![[서울=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웨이모가 내년 초 알파벳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150~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차량.(사진출처: AP) 2025.12.17.](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700_web.jpg?rnd=20251211103748)
[서울=뉴시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웨이모가 내년 초 알파벳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150~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차량.(사진출처: AP) 2025.12.1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로보택시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가 기업가치 1000억 달러(약 148조원)를 웃도는 평가를 목표로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다.
1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웨이모가 내년 초 알파벳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150~200억 달러(약 22조2000억~29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최종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FT는 웨이모가 미국 내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경쟁에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점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지난 10월 56억 달러(약 8조29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450억 달러(약 66조63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웨이모는 내년 미국과 해외를 포함해 약 12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용하는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런던을 첫 유럽 진출 시장으로 삼을 예정이며, 일본 도쿄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뉴욕 등 다른 미국 주요 도시도 추가 진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웨이모는 2020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유료 공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올해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 테슬라보다 훨씬 앞선 행보다. 테슬라는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서비스를 확대했지만 차량 내 안전 요원이 탑승하는 방식인 반면, 웨이모는 감독자 없이 완전 무인 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는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제한적인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웨이모가 재규어 I-페이스 SUV를 개조해 사용하는 것과 달리 전용 자율주행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웨이모는 미국 5개 도시에서 주당 25만 건 이상의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만 8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상업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는 2000대 이상을 운행 중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은 지금까지 완전 무인 상태로 1억 마일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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