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외무장관 회담…"핵 위기 외교적 해결에 주력"
라브로프 "무력 배제…이란 지지"
아락치 "미국 태도 바뀌어야"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0866141_web.jpg?rnd=20251218045326)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8
17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상황을 안정화하고 정상화하며, 무력 방법의 재발을 단호히 배제하고자 한다"면서 "이 상황에서는 오직 정치적·외교적 해결책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는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데 이란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서방은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을 위해 모든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의 협상 방식은 조건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며, 어떠한 양보도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먼저 협상 접근 방식을 바꿔야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이를 준비했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또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평화적 목적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정당한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 건물과 장비에는 피해를 입혔지만, 핵기술 자체는 파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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