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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쿠팡 사태' 김범석·'오찬 논란' 김병기 등 경찰에 고발

등록 2025.12.18 12:37:08수정 2025.12.18 1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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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5.12.1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의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가 경찰에 고발됐다. 박 전 대표이사와 오찬을 하며 쿠팡 특정 인사의 거취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함께 고발당했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18일 김 의장과 박 전 대표이사, 강한승 전 대표,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피해자가 3300만명을 넘는 대규모 사고로, 현관 비밀번호와 배송 물품·배송지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중대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최고 경영진은 보안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범석·박대준·강한승 3인은 국회증언감정법 제12조가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며 "법 위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김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지위를 이용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를 저질렀고, 해당 오찬 과정에서 1인당 5만원을 초과하는 식사 제공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 앞의 평등 원칙에 따라 대기업 경영진과 현직 국회의원 모두에 대해 예외 없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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