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전담반,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스캠단지 감금 20대 구출
'코리아 전담반' 세 번째 합동 작전 성과
감금 20대 남성 1명 구출…스캠 조직 혐의자 26명 검거
![[서울=뉴시스]경찰청은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 스캠 단지에서 감금 중이던 우리 국민 1명(20대 남성)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26명을 일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경찰청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2/19/NISI20251219_0002023382_web.jpg?rnd=20251219184430)
[서울=뉴시스]경찰청은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 스캠 단지에서 감금 중이던 우리 국민 1명(20대 남성)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26명을 일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경찰청 제공)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국경 인근 스캠 범죄 단지를 급습해 감금돼 있던 우리 국민 1명을 구출했다. 한·캄보디아 경찰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코리아 전담반' 출범 이후 세 번째 합동 작전 성과다.
경찰청은 한국·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캄보디아 몬돌끼리 지역 스캠 단지에서 감금 중이던 우리 국민 1명(20대 남성)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26명을 일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작전은 지난 2일 국내 실종 신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경찰은 실종된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내 스캠 범죄 단지에 감금돼 있다는 첩보를 확보한 뒤, 감금 위치를 특정했다. 이후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을 현지에 급파해 범죄 단지의 규모와 경비 배치, 예상 도주로 등을 사전 점검했다.
해당 범죄 단지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에서 약 50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출입문이 3곳에 달하고 무장 경비원이 상주하는 구조로, 단속 시 국경을 넘는 도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의 대규모 도주를 막기 위해 한·캄보디아 경찰 간 수차례 회의를 열어 작전 방식과 시점을 조율했다. 동시에 전방위 첩보 수집을 통해 범죄 조직의 연계 구조와 내부 동선을 분석했다.
특히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앞서 검거된 스캠 범죄 조직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경찰청이 국제 공조 작전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를 통해 지난 4일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에서 한국인 스캠 범죄 혐의자 15명을 검거한 전례를 토대로, 국정원과 협력해 국내외 첩보를 종합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범죄 단지의 진입로와 건물 내부 구조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몬돌끼리 지방경찰청과 공조해 범죄 단지 외곽에 감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세부 작전 계획을 마련했다.
당초 경찰은 지난 20일을 작전 기일로 정하고 합동 단속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범죄 단지 내 경비원 이동 등 도주 정황이 포착되면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경찰은 긴급 협의를 거쳐 몬돌끼리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40여명을 즉시 투입해 건물 외곽을 봉쇄했다.
그 결과 18일 현장에서 우리 국민 1명을 무사히 구출하고, 스캠 조직 관련 한국인 26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구출된 피해자는 코리아 전담반 소속 한국 경찰관 4명이 현장에 합류한 뒤 곧바로 프놈펜으로 이송돼 안전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작전을 포함해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12월 한 달 동안 캄보디아에서 감금·구금 상태에 있던 우리 국민 2명을 구출하고, 스캠 등 조직 범죄 혐의자 9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재외국민 보호와 범죄 혐의자들의 신속한 국내 송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한국-캄보디아 경찰 간 긴밀하게 축적된 국제 공조 프로세스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와 범죄조직 검거를 유기적으로 이루어낸 우수 사례"라며 "경찰청은 글로벌 공조 작전 등을 포함, 캄보디아를 비롯한 해외 법집행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스캠·보이스피싱과 같은 국제 조직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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