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총 "유치원 전담사 8시간 근무 전환, 현장 외면"
"관리권 존중 없는 일방 행정 중단하라"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시간제 전환 관련 글들 gorgeousko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563_web.jpg?rnd=20251216123251)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유치원 방과후 전담사 시간제 전환 관련 글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5시간 방과후 전담사의 8시간 근무 전환 정책과 관련 유치원 현장에서 심각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해당 정책은 근무시간 확대를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와 달리 현장 교원들뿐만 아니라 이미 8시간 근무 체제로 운영 중인 방과후 전담사들 사이에서도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유치원 운영의 혼란과 갈등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유치원 현장 교원들은 현재 상당수 유치원에서 8시간 방과후 전담사들은 급식지도, 유치원 행사 지원, 현장체험학습 지원 등 유치원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에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총은 "이러한 상황은 교육청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전담사에 대한 지도·감독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로 인한 행정적·교육적 부담이 고스란히 교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문제의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무시간만 늘어난 채 유치원 운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에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행정적 노력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총은 "일부 방과후 전담사들 사이에서 기관장의 정당한 업무 조정이나 지시보다 특정 노조의 지침을 우선시하는 왜곡된 근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육기관은 민주적 절차를 바탕으로 기관장이 책임 있게 운영돼야 함에도 이러한 구조가 방치되면서 유치원 운영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그 결과 발생하는 혼란과 피해는 결국 유아와 학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울산 지역에서는 공립유치원 17개를 중심으로 돌봄플러스 강사를 유치원당 2명씩 채용해 아침과 저녁 돌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돌봄 필수 시간 외에도 교원 결원 시 보결 수업, 교육과정 지원,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수행하며 유치원 운영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게 교총의 설명이다.
교총은 "이러한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100여 명이 넘는 5시간 전담사를 모두 8시간 전담사로 전환·배치할 경우 필수 교육활동 예산의 부족을 초래해 유치원 교육의 질 저하와 운영 공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뉴시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마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4/07/NISI20230407_0001236826_web.jpg?rnd=20230407140206)
[울산=뉴시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마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진철 울산교총 회장은 "울산시교육청이 형식적인 근무시간 확대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현장 교원과의 소통 구조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방과후 전담사에 대한 지도·감독 체계를 재정비해 기관장의 관리권을 명확히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어 "울산교총은 앞으로도 유치원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청과의 공식적인 협의 절차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교육감과 현장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구조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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