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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 높이서 멈춰선 롤러코스터…"공포의 1시간"

등록 2025.12.23 03:53:00수정 2025.12.23 06: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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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출처: 유토이미지)2025.12.22.

[서울=뉴시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사진출처: 유토이미지)2025.12.2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지학 인턴기자 = 미국 텍사스의 한 놀이공원에서 신형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두 명이 지상 약 30m 상공에서 30분 넘게 고립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테마파크 코타랜드에서 운행 중이던 신형 롤러코스터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급강하 직전에 멈춰 섰다.

서킷 브레이커는 정상까지 탑승객을 끌어올린 뒤 차량을 앞으로 기울여 최대 시속 96㎞로 급강하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이 사고로 매튜 칸투(24)와 니콜라스 산체스(20)는 차량이 지면을 향해 약 90도 각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공중에 매달렸다. 두 사람은 약 40m 높이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한 시간 가까이 고립됐다.

캔투는 "90도로 멈춘 채 시간이 지나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며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은 안전벨트뿐이었다"고 회상했다.

탑승객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사고 발생 후 30분 이상 가족들에게 명확한 설명이 전달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36분이 지난 오후 9 28분까지 구조 인력이 도착하지 않자 가족 중 한 명이 직접 911에 신고했다. 이후 공원 내 응급의료팀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캔투는 공중에 매달려 있는 동안 혈액이 하체에 몰리면서 어지럼증을 겪었고 산체스는 허벅지 윗부분에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다만 구조 이후 병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놀이공원 측은 센서 작동으로 인해 일시적인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며 “문제는 해결됐고 이후 사고 없이 운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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