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재선모임 "당심 70% 룰, 당 현실과 맞지 않아…폭넓은 의견 수렴해야"
내일 군부대 방문…"계엄으로 입은 상처 사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등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책임'에 참석해 있다. 2025.12.3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09423_web.jpg?rnd=2025123008082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등 의원들이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책임'에 참석해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30일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심 반영 비율을 70%로 높이는 방안을 두고 "우리 당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국민의힘 소속 재선 의원 중심 공부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이 제안한 당심 70% 확대·민심 30% 축소 룰은 현재 우리 당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는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으므로, 본선 경쟁력을 높이려면 민심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최소 5 대 5를 유지하거나 민심 반영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기획단이 제안한 내용이 최고위원회에 보고되고 결정되는 과정에서 폭넓은 의견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원외당협위원장들 의견도 수렴돼야 하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민심의 향배를 우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최종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음달 7일에는 지방선거 경선 룰을 포함해 당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론조사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원들은 이날 모임의 명칭을 '대안과 미래'로 확정하고 향후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앞서 '대안과 미래' 소속 재선 의원 25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 필요성 등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오는 31일에는 군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간사는 "특전사령부는 계엄과 관련해 동원된 부대다. 계엄으로 상처받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과와 위로의 의미가 포함된 형태의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간사는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었던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중도 보수 사람들이 현 정부에 계속 합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볼 지점이 있다는 것에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 간사 외에 송석준·권영진·김형동·박정하·신성범·엄태영·조은희·고동진·김용태·김건·유용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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