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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어 기대 솔솔…삼성 파운드리도 흑자 맞을까?

등록 2026.01.10 10:00:00수정 2026.01.10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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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지난해 4분기에도 손실 추정

가동률 회복에도 손익 분기 도달까진 아직

선단 공정 '생산 병목' 기회요인…일감 확보 주목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이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한 가운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뿐 아니라 첨단 파운드리 공장도 최근 생산 라인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삼성전자가 고질적인 적자사업이었던 파운드리도 대변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 포함)는 지난해 4분기에도 1조원에서 1조4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사업에서 18조원을 벌어도 파운드리에서 조 단위 손실을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공장 가동률 하락 탓에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손익 분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가 실적 반전에 성공하려면 일감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평가받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조기 흑자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한다.

최근 메모리 공급난이 IT 업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데 이어, 3나노 미만 파운드리에도 일감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는 3나노미터(nm) 공정의 신규 프로젝트 착수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I 가속기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주문 쇄도로 3나노 생산 라인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TSMC의 이런 생산 병목 현상은 삼성전자에 기회일 수 있다.

AI 반도체 시장은 적기 출시가 제품의 생명이 달린 만큼, 빅테크 기업들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듀얼 파운드리'(제조 이원화) 전략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업인 퀄컴과도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는 5년 만에 퀄컴의 최신 제품의 생산 물량을 TSMC와 나눠 갖게 된다.

퀄컴의 올해 신형 플래그십 폰 칩은 올 하반기 공개 예정으로, 최종 테스트 등을 위한 올해 3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될 경우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테슬라와도 23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최신 고대역폭메모리 HBM4를 앞세워, AI 가속기 파트너십이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 따르면 AMD가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SF2P)을 통해 서버용 칩 생산을 논의 중이며, 2026년 초 계약 체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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