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제로'에 LGU+ 속으로 웃었다…6만명 순증
SKT, KT 위약금 면제 정책 덕분에 점유율 39%대 추정
번호이동 시장 주도권 확보, 신규 플래그십 효과 기대
LGU+, 침해 사고 은폐 의혹에도 고객 6만명 순증 누려
정보보호 투자보다 마케팅 혈안…일부 도매점만 수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휴대전화 대리점에 이동동신사 3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1.1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1/NISI20260111_0021122500_web.jpg?rnd=2026011114100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휴대전화 대리점에 이동동신사 3사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가 해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가입자를 31만명 넘게 잃으면서 시장점유율 변화에 관심이다. 특히 번호이동 시장 주도권을 빼앗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유심정보 해킹 사태로 붕괴된 시장점유율 40%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침해 사고 은폐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아 SK텔레콤 사고에 이어 이번에도 반사이익을 누렸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실시된 KT의 위약금 면제로 KT를 떠난 가입자가 31만2902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이틀 동안 10만명 가까이 떠나면서 막판 탈출 현상이 벌어졌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39%대로 추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알뜰폰 포함 38.9% 정도다.
지난해 유심정보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이 수십년간 지켜온 40%대 점유율이 무너졌고, KT 위약금 면제를 계기로 점유율 복원에 나섰지만 이 선은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지원금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한편 지난해 위약금을 면제받고 이탈한 가입자가 돌아오면 가입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KT 고객을 흡수했다.
SKT, 시장점유율 40% 탈환 언제쯤?…신규 플래그십 효과 기대
시장은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이 끝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면제 기간 종료 첫 날이었던 전날 서울 지역 주요 성지점 시세표를 보면 마이너스폰이었던 갤럭시 S25 기본모델의 경우 페이백 40~50만원에서 10만원대로 내려앉았고, 아이폰17도 공짜폰이 사라졌다.
다만 번호이동 시장 주도권이 SK텔레콤으로 넘어온 상황에서 오는 3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효과가 맞물리면 상반기 내 40% 복귀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KT 고객 이탈 방어 전략과 SK텔레콤의 수성 전략이 격돌하며 1분기 시장 점유율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 정보보호 투자보다 마케팅 혈안…일부 도매점 배불려
LG유플러스의 경우 KT와 함께 침해 사고 은폐 의혹이 일었고 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행정 조치는 받지 않았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통3사 모두 보안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정작 정보보호 투자, 시스템 개선보다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데 혈안이 됐다는 비판도 있다. 번호이동 계획이 있었던 일부 고객을 제외하면 단말 재고를 털어낸 제조사와 이례적인 규모의 판매장려금을 챙긴 성지 등 일부 대형 도매점만 배를 불렸다는 시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전부 해킹 문제가 발생했는데 특정 회사가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해서 가입자를 뺏으려고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쓰기보다는 정보보호 투자를 더 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다"며 "위약금 면제 기간 가장 이익을 본 건 대부분의 고객이 아닌 성지 등 일부 대형 도매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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