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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거래 1위 '기아 모닝'…경차 잘나가는 이유는?

등록 2026.01.16 08:00:00수정 2026.01.16 08: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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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속 부담 낮은 경차 선택

신차 경차 축소, 중고차로 수요 이동

모닝·스파크, 중고차 시장 중심축 부상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 (사진=연수구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중고차 수출단지. (사진=연수구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모델은 기아 모닝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서 초기 구매 부담과 유지비가 낮은 경차가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는 진단이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모닝(TA)은 총 4만4234대로 집계됐다. 국산 승용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3만9924대), 현대차 그랜저(3만5371대)가 뒤를 이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경차 수요를 모닝과 양분하며 2위를 차지했고, 중대형 세단인 현대 그랜저(HG)는 법인·개인 수요를 기반으로 꾸준한 거래량을 유지했다.

기아 레이와 카니발, 제네시스 G8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차급별로 고른 수요 분포를 보였다.

모닝이 중고차 시장 최상위에 오른 배경으로는 경제 환경 변화가 꼽힌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등으로 차량 구매 비용과 금융 부담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경차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경차의 보험료와 세금, 연료비 부담이 낮다는 점도 선택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차 시장과의 대비도 뚜렷하다. 완성차 업계가 수익성을 이유로 경차 라인업을 축소하면서 신차 시장에서 경차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모닝 신차 판매는 1만6297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와 대중 세단은 경기 변동기에 수요가 쉽게 꺾이지 않는 차종"이라며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중고차 시장에서는 모닝처럼 실용성이 검증된 모델로 거래가 몰리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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