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근로시간 평균 18% 절감…관건은 '활용 역량'
근로자 56% "업무에 생성형 AI 활용"
"근로자 활용 역량 높여야 생산성↑"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근 핵심 업무 도구로 급부상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생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해 AI 활용 역량 강화가 가속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근로자의 약 56%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 범위와 강도는 성별, 연령대, 산업, 기업 규모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분석 결과 남성, 저연령층, 고소득,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생성형 AI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7.6%), 전문서비스·과학업(63.0%) 순으로 활용률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 활용률이 66.5%로 중소기업(300인 미만, 52.7%) 보다 13.8%p 더 높게 나타났다.
업무 영역별로는 '문서 작성·요약'에서의 활용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활용자일수록 전문적·창의적 업무에서의 활용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평균 8.4시간을 추가적으로 일해야 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평균 약 17.6%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28.5%)들은 '낮은 업무효용성'과 '활용기술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기업(25.5%)의 경우 '회사 제도적 제약(보안 정책 및 내부 규정)'이라는 응답 비중이 중소기업(1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생산성 간 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생성형 AI 사용 시간 자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지시문 작성 능력이 높아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는 단순한 도입 여부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실질적인 기업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투자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GI는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활용역량 강화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경력 단계별 역량 재설계와 인재 양성 ▲생성형 AI 활용 생태계 조성 지원 정책 등 기업과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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