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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언어적 특성'과 연관된 OTT 시청 패턴…세종대 연구 발표

등록 2026.01.28 13: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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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청 데이터로 본 글로벌 미디어 소비

통계물리학 결합해 OTT 콘텐츠 유행 흐름 추적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나현 박사과정생(제1저자), 정형채 물리천문학과 교수, 임종수 미니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제공) 2026.0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이나현 박사과정생(제1저자), 정형채 물리천문학과 교수, 임종수 미니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제공) 2026.0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세종대학교는 물리천문학과 정형채 교수 연구팀이 넷플릭스 시청 데이터를 통해 미디어 소비 패턴과 지리적·언어적 유산의 연관성을 규명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나현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임종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통계물리학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구를 결합해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이 전 세계 시청 권역을 조사한 결과, 지리적·언어적 특성에 따라 시청자들을 ▲북미 및 범유럽(NAPE) ▲아시아 및 중동(AME) ▲중남미(CSA)라는 세 개의 군집으로 나눌 수 있었다.

특히 튀르키예의 경우, 동양과 서양의 접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 시청 패턴에서도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모호성을 보이며 '문화적 교차로'의 역할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팀은 정보 이론의 '쿨백-라이블러(KL) 발산' 지표를 활용해 콘텐츠 인기의 시작과 흐름도 추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한국과 태국이 유행을 주도하는 '트렌드 발원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국 콘텐츠는 2021년 4분기 '오징어게임' 공개를 기점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공개 이전에 주로 아시아 지역에 국한됐던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이후 중남미와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시청 권역에서 '주요 변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또한 북미와 범유럽 지역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유행에 그치고 미국 콘텐츠 위주로 회귀하는 경향이 나타난 반면,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에서는 계속 높은 점유율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임 교수는 "오늘날 글로벌 OTT 소비 패턴은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언급한 '장구한 혁명'의 연장선에 있다"며 "넷플릭스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지리·언어적 문화 구조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통계물리학 분야 학술지인 '피지카 A(Physica A)'와 '한국물리학회지'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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