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똥 누고 담배꽁초 한가득"…日 "중국인 없는 지금이 좋아"
![[서울=뉴시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복궁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01991554_web.jpg?rnd=20251113084540)
[서울=뉴시스]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복궁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일본 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 하지만 교토와 도쿄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오히려 주민과 업주들이 "지금 이대로가 좋다"라며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길에 담배꽁초도 없고 지금 이대로가 좋아"
그러나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교토 지역민들은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토 기온 남쪽 지역 협의회의 오타 이소이치 간사는 "중국의 일본여행 자제령 이후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거의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여행객은 여전히 방문하지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길거리 담배꽁초가 사라졌고, 불법 택시도 줄었다. 차도 한복판에서 떠들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없고, 무단으로 마이코(게이샤 수습생) 사진을 찍으려 쫓아다니는 사람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국 단체 관광객은 원래 돈은 많이 쓰지 않고, 불편만 남기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지자체 주민들은 모두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중국인 관광객 퇴실 이후 엉망이 된 삿포로의 한 게스트하우스 객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2026.01.28. (사진=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299_web.jpg?rnd=20260128101455)
[서울=뉴시스] 중국인 관광객 퇴실 이후 엉망이 된 삿포로의 한 게스트하우스 객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2026.01.28. (사진=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인이 방 쓰면 너무 지저분해…드라이기 없어지기도"
그는 "매출은 약간 줄었지만, 그래도 중국인이 줄어서 아쉽다는 감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중국인은 체크아웃 후 방이 너무 지저분하다. 컵라면 용기가 그대로 바닥에 놓여 있거나, 쇼핑한 봉지와 박스가 널브러져 있고, 비품도 자주 가져간다"며 "샴푸, 메모지, 구두주걱, 컵 정도는 그래도 저렴하지만, 드라이어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연락이 닿았을 때는 이미 귀국한 상태라 속수무책이었다"고 전했다.
"자제령 해제되면 중국인 관광객 늘어날까 걱정"…"길에 용변 보기도"
관광객들의 문제 행동도 여전하다. 여주인은 "항상 길거리에 쓰레기가 있고, 매년 눈 속에 빈 캔이나 음식 포장지가 버려진다. 봄이 되어 눈이 녹으면 그 쓰레기가 바닥에 흩어진다"고 토로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사유지인 눈밭에 뛰어들거나, 묘지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며 "자제령 이후 큰 변화는 없지만, 자제령이 해제되고 관광객이 더 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
홋카이도의 비에이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 농부는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는 최단 역에서 2~3km 떨어져 있는데, 택시가 없어 중국인 관광객은 캐리어를 끌고 걸어 온다"며 "땅이 얼어 있어 시간이 꽤 걸리는데, 도중에 ‘용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관광업계는 과거 코로나 시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입은 타격을 교훈 삼아, 특정 국가나 지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이번 자제령에도 대비하고 있다
삿포로 호텔여관협동조합 안도 마사노부 이사장은 "코로나 시기 중국 관광객이 오지 못하며 타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며 "대부분 숙박업소나 관광 업계에서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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