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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이란 정권, 어느때보다 약해…필요시 선제대응 현명"

등록 2026.01.29 03:24:17수정 2026.01.29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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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위와 달리 핵심 불만 해결 방법 없어"

시위 재개 예상…"경제붕괴, 무기개발·테러지원 탓"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워싱턴=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 시간) 이란 정권이 "아마도 어느 때보다도 가장 약해져있다"고 평가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베네수엘라 관련 청문회에서 이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 다른 사안으로 발생했던 시위들과 달리, 이란 정권은 시위대의 핵심 불만인 경제 붕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잠잠해졌을 지 모르나 미래에 시위는 다시 불이 붙을 것이다. 이 정권이 변화하거나 물러설 의지가 없다면,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란 국민의 정당하고 지속적인 불만을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란 경제가 붕괴된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자금과 자원을 무기개발과 전세계 테러 단체 지원에 쏫아붇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가운데, 루비오 장관이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 모습이다.

다만 정권이 붕괴될 경우 "누가 정권을 잡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베네수엘라에 비해 이란 정권은 훨씬 역사가 오랜 만큼 상황도 더욱 복잡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항모 전단 등 배치에 대해 "이란이 우리 인력에 가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중동에서 (위협에)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수천명의 미군 병력과 역내 시설, 동맹국들에 대한 공격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군사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현명하고 신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강력한 힘과 열정,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신속하게 이동 중"이라며 "베네수엘라 때와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필요하다면 임무를 즉시 수행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신속히 협상 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평등한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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