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우크라인 40% 돈바스 할양 수용…전쟁 피로감에 레드라인 균열"
![[드니프로=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에서 전쟁범죄 담당 검사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탄광 근로자 통근버스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DTEK은 이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6.02.02.](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00969665_web.jpg?rnd=20260202114642)
[드니프로=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에서 전쟁범죄 담당 검사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탄광 근로자 통근버스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DTEK은 이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6.02.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만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우크라이나 국민이 늘어나면서 강력한 안보 보장이 이뤄진다면 러시아가 점령하지 못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까지 양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주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한 지 두달 뒤인 2022년 5월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인의 82%가 어떤 상황에서도 영토를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발표된 KIIS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안보 보장을 대가로 돈바스를 포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NYT는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영토 양보 질문에 안보 보장 조건이 붙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영토 양보를 수용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는 다른 여론조사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했다.
돈바스에서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한다는 크리스티나 유르첸코는 NYT에 동맹국의 강력한 안보 보장을 전제로 "나에게는 평화가 최우선"이라며 "돈바스를 넘긴 뒤에 전쟁이 확실히 일어나지 않는다면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힘들지만 가치 있는 희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도네츠크의 20% 가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루한스크는 모두 잃은 상태다. 러시아는 평화 협상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전역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평화 회담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NYT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점령하지 못한 영토를 포기하는 것은 오랫동안 레드라인으로 간주돼 왔다면서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이제는 가능성이 낮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다수 우크라이나인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혹독한 겨울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공세 등 시련을 계속 견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키이우 싱크탱크인 '새로운 지형학 연구 네트워크 소장인 미하일로 사무스는 "우크라이나 법은 군사력에 의해 점령되지 않은 영토를 양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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