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이란 시위 사망자 최소 7000명”…공식 발표의 약 2배
‘인권 활동가 뉴스통신’, 이란내 네트워크 통해 확인
최근 집계된 사망자 증가 속도 둔화는 소통 어려움 때문
美, 협상과 함께 항모 추가 파견 등 압력도 강화 양면 전략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이슬람 혁명 기념일인 11일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이란 국기와 지난해 6월 이스파엘의 공습으로 숨진 혁명 수비대 장교의 사진을 들고 있다.2026.02.12.](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01000647_web.jpg?rnd=20260212115755)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이슬람 혁명 기념일인 11일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이란 국기와 지난해 6월 이스파엘의 공습으로 숨진 혁명 수비대 장교의 사진을 들고 있다.2026.02.12.
[두바이=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지난달 이란의 전국적인 시위에 대한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002명에 달했으며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활동가들이 11일 밝혔다.
이란의 신정 체제는 과거 소요 사태에서 사망자 수를 축소 집계하거나 아예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란 정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사망자 수 3117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통신’은 최근 집계한 사망자 수를 정확하게 발표해 왔으며, 이란 내 활동가 네트워크를 통해 사망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12일 보도했다.
최근 집계되는 사망자 수의 증가 속도가 느린 것은 이란 내부와의 소통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정보 교차 검증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란 당국이 인터넷 접속과 국제 전화를 차단했기 때문에 AP통신은 사망자 수를 독자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놓고 미국과 협상을 시도하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에서 이란에 대한 요구 조건을 강화할 것을 직접 촉구하면서 이란과 미국의 2차 회담 개최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 웹사이트에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되어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외에는 확정적인 합의는 없었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총리에게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했다”고 썼다.
트럼프는 “지난번 이란은 핵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지만 결국 타격을 입었다. 그 결과는 이란에게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란이 더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올렸다.
이란 국내에서는 모든 반대 의견 탄압에 대한 분노가 여전히 끓어오르고 있다. 이러한 분노는 사망자 유족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리는 전통적인 40일 애도 기간을 시작하면서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 고위 안보 관리인 알리 라리자니는 11일 카타르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외무장관을 만났다.
카타르에는 이란이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한 이란-이스라엘 전쟁 당시 공격했던 주요 미군 기지가 있다.
라리자니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관계자들과도 만났으며 하루 전인 10일에는 오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도 만났다.
라리자니는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 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만에서 미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는 않았지만 ‘메시지 교환’은 있었다고 인정했다.
카타르는 과거 이란과의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양국은 페르시아만의 거대한 해상 천연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통신사인 카타르 뉴스 에이전시(QNA)는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역 정세와 긴장 완화 및 지역 안보와 평화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할 경우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화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과 여러 함선,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동시켰다.
이미 미군은 링컨함에 근접 비행한 드론을 격추했고 페르시아만의 좁은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군이 저지하려던 미국 국적 선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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