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날려버릴 보양식 장어 어때?"…착해진 가격에 소비 급등세
여름 보양식 이미지 벗고 대형마트 연중 판촉
장어 매출 전복 뛰어넘어…700g 기준 30% 저렴
이마트 월 1회 이상 장어 프로모션…매출 껑충
롯데마트, 장어 가격 하락에 '100g 3990원' 판촉
![[서울=뉴시스] 이마트 청계천점 수산 매장에서 직원이 장어 행사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02065685_web.jpg?rnd=20260219113247)
[서울=뉴시스] 이마트 청계천점 수산 매장에서 직원이 장어 행사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국민 보양식 중 하나인 장어가 무더위 기력 회복을 위한 여름철 보양식 이미지를 벗고 연중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출하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명절 이후 피로를 달랠 수 있는 '일상 보양식' 수요까지 흡수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의 '뱀장어 관측 2026년 1월호'에 따르면 2025년 전체 뱀장어 출하량은 1만6169t으로 전년(1만4770t) 대비 9.5% 증가했다. 지난해 뱀장어 치어 양식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뱀장어 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51.3% 증가한 1억5587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 보양식인 장어와 전복의 매출 비중은 41대 59로 전복이 우위에 있었지만, 2024년 들어 45대 55로 격차가 빠르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장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비중이 51대 49로 역전됐다. 장어가 전복을 넘어 대표 보양 수산물로 소비 지형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출하 물량 증가로 장어 시세가 낮아진 것이 꼽힌다.
지난해 양식장 내 치어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시장 가격도 전반적으로 20~30%가량 저렴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공급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최근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만큼 장어 수요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계절 구분 없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양식 어가와의 직거래 및 대량 매입을 통해 장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여름철에 집중됐던 판촉 행사를 연중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올해 장어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대중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새해 들어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고래잇 페스타 행사에서는 장어 700g 기준 2만78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최저가 3만8870원에 비해 약 28% 가량 낮은 가격이다.
올해 명절 연휴에 맞춰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판매한 '온가족 민물장어(700g·박스)'는 정상가 대비 50% 저렴한 2만9900원에 판매했으며 해당 기간 이마트 장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0.1%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월 1회 이상 장어 할인 판매를 이어가며 장어 판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근 고등어 가격이 상승하는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수산물 매대에서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2026.01.0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20224_web.jpg?rnd=2026010815533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근 고등어 가격이 상승하는 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수산물 매대에서 생선을 정리하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롯데마트 역시 장어 가격 하락 흐름에 맞춰 판촉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재 손질 민물장어를 100g당 3990원에 판매 중이며, 다음 주에도 가격 할인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 이후 실제 휴식 기간이 짧아 피로가 누적된 소비자들이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 경향도 장어 소비 확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강조한 가운데, 장어처럼 공급 구조 변화가 가격과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는 체감 물가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당분간 장어 가격의 급격한 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여름 보양식보다는 가격 안정화로 인한 연중 소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민물장어 요리.](https://img1.newsis.com/2021/06/14/NISI20210614_0000766164_web.jpg?rnd=20210614115829)
[서울=뉴시스] 민물장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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