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휴가중·퇴근 후도 업무 연락받아"
66% "휴가·주말에도 연락 받아"…30.8%는 오후 10시 이후
연락받은 직장인 30.5% "회사 아닌 곳에서 업무 처리했다"
![[서울=뉴시스]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퇴근 후나 휴일, 휴가 중에도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01869073_web.jpg?rnd=20250617110746)
[서울=뉴시스]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퇴근 후나 휴일, 휴가 중에도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0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퇴근 후나 휴일, 휴가 중에도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퇴근 후 업무 연락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퇴근 이후나 주말, 공휴일, 휴가일에 회사로부터 업무 관련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6%에 달했다.
연락 횟수는 월 1~3회(21.2%), 주 1~2회(20.6%), 연 1~10회(18.6%), 주 3회 이상(5.6%) 순이었다.
특히 연락을 받은 응답자 660명 가운데 30.8%는 오후 10시 이후에도 연락을 받았다고 답해 심야 시간대까지 업무 지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간 이후 연락을 받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약 46%는 "연락 이유가 회사 운영에 시급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긴급 상황이 아님에도 관행적으로 연락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연락 이후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30.5%가 '업무시간 이후 회사가 아닌 곳에서 업무지시를 이행했다'고 답했다. 다음날 출근해 처리했다는 응답은 60.6%였으며, '연락에 응대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8.9%에 그쳤다. 사실상 대다수 직장인이 퇴근 이후에도 업무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직장갑질119는 이러한 결과가 퇴근 후나 휴일에도 업무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기술 발전 등으로 연결 유지 압박이 일상화되면서 노동자들이 휴식권 침해와 '공짜 노동'에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소연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대부분 메신저에서 읽음이나 온라인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보니 노동자 입장에서는 연락이 오면 받아야 하고 바로 회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기술적 환경 변화로 인한 문제이기도 하기에 입법으로 조속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이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20대와 21대 국회에서는 모두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현재 22대 국회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안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안이 계류 중이다.
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공약 현실화를 위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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