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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서도 '사탐런'…지원자 10%는 '사탐' 응시

등록 2026.02.25 09:15:21수정 2026.02.25 0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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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원자 9.3%가 사탐…'상징적 변화'

"전략적 선택과 인문계 상위권의 확장"

의대에서도 '사탐런'…지원자 10%는 '사탐' 응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26학년도 정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수학과 탐구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은 의·약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사회탐구(사탐) 응시자의 실제 지원 비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의대에서도 사탐 응시자 비율이 10%에 육박하며 그간 예고됐던 ‘사탐 진입 확대’ 흐름이 실제 지원 단계에서 확인됐다.

25일 진학사에 따르면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대의 경우 탐구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중 9.3%가 사탐 응시자였다.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 및 과탐 응시자가 중심을 이뤄온 의대 지원 구조를 고려하면, 사탐 응시자가 10%에 근접했다는 점은 상징적인 변화로 풀이된다.

이는 자연계열 수험생 일부가 학습 부담 완화나 점수 전략을 고려해 사탐을 선택한 이른바 '사탐런' 현상과 더불어,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통합형 수능 체제를 활용해 의대에 도전장을 내민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한의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선택과목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한 한의대 지원자 중 74.8%가 사탐 응시자로 집계됐다.

또한 수의대(40.5%)와 약대(23.8%)에서도 사탐 응시자 비중이 높게 형성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습 효율성을 위해 사탐을 택한 '전략적 응시자'와 메디컬로 눈을 돌린 '인문계 최상위권'이 합쳐지며 나타난 결과"라며 "과거에는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경영·경제 계열로 향했다면, 이제는 문호가 개방된 메디컬 계열을 실질적인 합격 목표로 삼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다만 대학별 가산점 구조와 수능 반영 방식에 따라 합격 양상은 달라질 수 있어, 지원 비율 증가가 곧바로 합격 구조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럼에도 이번 흐름은 메디컬 계열 내 선택과목 전략 분화와 계열 간 경계 완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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