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정은, 리설주·김주애와 국제부녀절 공연 관람…"사회주의 발전에 여성 중요"(종합)

등록 2026.03.09 11:11:09수정 2026.03.09 12:3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동신문, 김주애 '사랑하는 자제분' 보도

통일부 "사회주의 대가정 보여주려는 측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열린 기념공연에 부인, 딸과 함께 참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세대와 세대를 애국의 한 핏줄로 이어주며 아름다운 미래를 가꾸어가는 우리 여성들에 대한 사랑과 존경, 뜨거운 축하가 온 나라에 차넘치는 속에 3월 8일 평양체육관에서 국제부녀절 기념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9일 보도했다.

북한은 '세계 여성의 날'을 '국제부녀절'이라고 부르며 공휴일로 지정해 특별하게 챙기고 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여성의 인권을 조명하는 날이지만, 북한에서는 아내 혹은 어머니의 사회적 역할을 부각하는 측면이 강하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보도됐다. 북한매체는 주애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 등으로 표현해왔다. 이 가운데 '사랑하는 자제분'은 '백두혈통' 후계자보다는 가족 구성원인 딸이라는 점을 강조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보도 사진을 보면 주애는 특별 관람석에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 앉아 공연을 지켜봤다. 김 위원장과 주애가 손을 깍지 낀 채 다정하게 앉아있는 '투샷'도 담겼다.

북한의 대표적인 고위직 여성인 최선희 외무상,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인 리춘희,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김 위원장 가족과 같은 특별 관람석에 앉았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금 우리 혁명의 모든 진지들 (중략) 나라의 그 어디에 가보아도 연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며 남성들에게 뒤질 줄 모르는 강의하고 이악하며 순결하고 정직한 우리의 여성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인들이 생사를 판가름하는 싸움판에서 그토록 용감한 것도 조국이라는 성스러운 부름속에 안겨오는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애인, 사랑하는 딸들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려는 마음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식 사회주의 사회발전에서 그리고 사회의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올바로 해결해 나가는 데서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책임과 역할은 그 무엇으로써도 대신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국제부녀절 기념공연 관람은 이번이 두번이고, 리설주와 주애가 동행한 것은 최초다. 국제부녀절을 계기로 한 연설도 처음이다.

리설주, 주애의 동행은 '사회주의 대가정'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회주의 대가정은 북한 사회 전체를 하나의 가정으로 보고 수령, 당, 주민의 관계를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와 동일시하며 주민의 충성을 요구하는 개념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리설주·주애) 동행은 국가와 사회주의 대가정을 일체화하는 메시지"라며 "주애 단독이 아니라 주애와 리설주가 모두 동행한 경우 사회주의 대가정의 화목·안정 메시지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제9차 당대회 이후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대가정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당정 지도간부들과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간부, 평양시 내 기관, 기업소의 모범적인 여성 등이 초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