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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기업 자사주 소각 릴레이…주주가치 높인다

등록 2026.03.11 1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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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3500억·롯데지주 1663억 규모 소각 계획

에이피알·아모레 등 뷰티업계 동참…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296인, 재석 176인, 찬성175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 취지에 따라 기업들의 자사주 정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유통기업들은 정부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보조를 맞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 홈쇼핑, 그린푸드, 한섬, 리바트, 지누스, 이지웰, 퓨처넷, 에버다임, 삼원강재 등 10곳으로 소각 규모는 약 2100억원에 달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현대퓨처넷은 총 135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해 연내 소각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그룹 전체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3500억원 수준으로 13개 상장 계열사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게 된다.

롯데지주는 분할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보통주 자기주식 27.5% 중 5%에 달하는 524만5461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규모는 1663억원 규모,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2017년 일반지주회사로 출범한 롯데지주는 과거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들과 분할 및 합병 과정을 거치면서 자사주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지주는 현금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발행주식의 2% 이상을 소각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해 4월 28만주를 소각했으며, 올해도 동일 규모의 추가 소각을 추진한다. 2027년까지 매년 자사주 20만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알렸던 신세계도 353억원 규모의 자사주 20만주를 오는 31일 소각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장품 업계도 주주환원을 강조하며 자사주 소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은 2024년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지난해 1월 소각했다. 지난해 2월 취득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도 같은 해 8월 소각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보통주 300만주, 688억5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LG생활건강도 2027년까지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 매입한 자사주는 1년 내 소각해야 하고,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는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자사주는 회사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이다. 소각 시 발행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활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투명한 지배구조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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