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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15년…사망·실종 2만2230명, 후쿠시마는 현재진행형

등록 2026.03.11 17:52:32수정 2026.03.11 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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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망 1만5901명·실종 2519명

다카이치 "지역 부흥에 전력 다할 것"

[도쿄=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도쿄에서 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 46분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도쿄=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도쿄에서 지진이 발생한 오후 2시 46분에 맞춰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동일본 대지진이 11일로 발생 15년을 맞았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혼슈 동북부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이다.

강진과 대형 쓰나미는 동일본 지역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냈고, 후쿠시마현에서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이 침수되면서 전원 공급과 냉각 기능을 상실해 원자로 노심 용융(멜트다운)으로 이어졌다.

이 사고는 대규모 방사성 물질 유출을 초래했고, 광범위한 피난과 장기적인 제염·폐로 과제를 남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당국이 집계한 동일본 대지진 관련 사망·실종자는 2만2230명에 이른다.

경찰청 기준으로는 지진·쓰나미에 따른 직접 사망자가 1만5901명, 실종자는 2519명이다. 지난해 미야기현에서 발견된 유골의 신원이 이와테현 야마다정의 여자아이(당시 6세)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그 전년보다 1명 늘었다.

부흥청에 따르면 피난 생활에 따른 건강 악화 등으로 숨진 재난 관련사는 지난해 말 기준 3810명이었다.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에서는 7개 시정촌에 걸친 약 309㎢가 '귀환곤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부흥이 지체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을 중심으로 지금도 약 2만6000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북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도쿄=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북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피해 지역에서는 이날 지진 발생 시각인 오후 2시46분에 맞춰 추도식이 열렸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현이 주최한 동일본 대지진 추도·부흥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는 4월부터 시작되는 5개년 정부 부흥 정책을 염두에 두고 "다음 5년 안에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결의로 피해 지역 부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전 방재 추진과 재난 대응의 사령탑이 될 방재청을 2026년 중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흙인 제염토에 대해서는 "후쿠시마현 밖 최종 처분을 위해 단계적으로 2030년 이후의 로드맵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추도식 뒤 기자들과 만나 2026년도부터 시작되는 '제3기 부흥·창생 기간'의 재원과 관련해 "부흥특별소득세 과세 기간을 10년 연장하기로 하고 있다"며 "계속 책임을 갖고 확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일본 대지진 발생 15년에 대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부흥은 착실히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도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23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지만, 폐로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목표로 내건 2051년 이전 사고 원전 폐로 완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후쿠시마=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후쿠시마=AP/뉴시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지 15년인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2026.03.11.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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