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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우승 박탈당한 네이션스컵 트로피 들고 퍼레이드

등록 2026.03.29 09: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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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페루와 평가전 앞서 트로피와 함께 입장

[생드니=AP/뉴시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한 세네갈 축구 대표팀. 2026.03.28.

[생드니=AP/뉴시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한 세네갈 축구 대표팀. 2026.03.28.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라커룸 철수' 논란 끝에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박탈당한 세네갈 축구 대표팀이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트로피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네갈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페루와의 3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전 압둘라예 폴 세네갈축구연맹(FSF) 회장은 네이션스컵 우승 박탈을 축구 역사상 가장 노골적인 행정적 강탈이라고 비판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명예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6일 세네갈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항소위원회가 네이션스컵 결승 결과를 세네갈의 기권패, 모로코의 몰수승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CAS에 정식 제소했다.

이날 세네갈은 전반 41분 니콜라 잭슨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추가골에 힘입어 페루에 2-0 완승을 거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에서 프랑스, 노르웨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2 승자와 묶인 세네갈은 4월1일 오전 4시 감비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생드니=AP/뉴시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한 세네갈 축구 대표팀. 2026.03.28.

[생드니=AP/뉴시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한 세네갈 축구 대표팀. 2026.03.28.

사건은 올해 1월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모로코의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벌어졌다.

0-0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추가시간 세네갈 수비수 엘 하지 말릭 디우프가 모로코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를 넘어뜨렸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흥분한 세네갈 선수들은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파프 티아우 세네갈 감독은 선수단에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경기는 15분가량 지연됐다가 세네갈 간판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설득으로 힘겹게 재개됐다.

그러나 모로코는 디아스의 실축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세네갈은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와 함께 우승컵을 들었다.

하지만 대회 종료 후 약 두 달 만에 챔피언이 세네갈에서 모로코로 바뀌었다.

CAF 항소위원회는 세네갈을 두고 '어떠한 이유로든 심판 승인 없이 경기를 거부하거나 그라운드를 떠나는 경우 몰수패를 당한다'는 네이션스컵 규정에 근거해 몰수패와 우승 박탈을 결정했다.

세네갈은 상당수의 교민이 거주하는 프랑스에서 트로피 퍼레이드를 펼치며 CAF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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