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 조이기에…3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 축소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한 결과"
이란 전쟁에 불확실성↑…회사채 감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04.0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21236715_web.jpg?rnd=2026040611555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6일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에 나선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5000억원 증가한 117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증가 전환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전세 자금 수요 둔화 등이 맞물리며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 약 30억원 늘어난 934조9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4000억원이 줄며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분기말 부실 채권 매·상각에도 주식 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5000억원이 늘어난 237조1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박민철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담대 증가폭 축소와 관련해 "4월 1일에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발표됐는데 목표가 작년보다 상당히 줄었다"며 "예상하고 있던 일이어서 은행들이 연초부터 계속 가계부채 관리를 강하게 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가계대출 증가 전환에 관해서는 "1~2월은 대기업 위주로 큰 상여금이 들어온다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상여금을 받으면 보통 대출을 상환하거나 투자를 하기 때문에 1~2월에는 기타대출이 많이 줄고, 3월에는 상여금 유입 효과가 사라지며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하게 됐다"고 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7조8000억원 증가한 1387조원이다. 주요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로 중소기업 대출이 4조5000억원 증가한 1080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 수요 등으로 대기업 대출도 3조4000억원 늘어난 306조9000억원이다.
회사채는 만기 도래 규모 확대, 주주총회와 사업보고서 제출 등 계절적 요인,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결과로 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일부 기업의 회사채 상환 자금 조달에도 분기말 재무 비율 관리를 위한 단기부채 상환 등으로 3조원이 줄었다. 주식 발행은 4000억원 늘었다.
박 차장은 "통상 1분기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며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기업들이 중동 상황과 관련한 불확실성, 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유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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