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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러셀 없는 대한항공이 더 편해…역전 드라마 써야죠"

등록 2026.04.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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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챔프전 2연패 뒤 2연승…우승 향방은 5차전으로

"3, 4차전 모두 3세트 승리해 체력 부담 덜었다"

[천안=뉴시스]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천안=뉴시스]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천안=뉴시스]안경남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주포 허수봉이 챔피언결정전 역전 드라마를 자신했다.

허수봉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세트 점수 3-0(25-23 25-23 31-29)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경기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내리 졌던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치른 3, 4차전을 승리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프전 최종 5차전에서 이기면 남자부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을 완성한다.

변수는 '체력'이다.

정규리그 2위인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PO 3전2승제) 1, 2차전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고, 챔프전 1, 2차전도 풀세트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허수봉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챔프전 3, 4차전을 3세트에서 끝내 체력 부담을 덜었다"며 "힘들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어진다. 치료 잘 받고, 잘 쉬고, 잘 먹으며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경기를 더 치렀지만, 5차전 정도 되면 대한항공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체력 핑계는 이제 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수봉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를 러셀에서 마쏘로 교체한 것이 오히려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러셀보다 마쏘를 상대하는 게 낫다"며 "러셀의 서브는 스핀이 적어서 리시브하기 힘들었고 무서울 정도였다. 러셀이 빠져 부담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천안=뉴시스]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천안=뉴시스]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그러면서 "마쏘는 블로킹이 높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직전 아포짓 스파이커 러셀을 방출하고, 미들블로커 마쏘를 영입했다.

러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살리고, 높이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변화를 감행했다.

현대캐피탈은 1, 2차전에서 새 얼굴 마쏘에 고전했으나 3, 4차전에서는 대응법을 찾아낸 모습이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도 허수봉과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마쏘가 사이드와 중앙을 오가며 블로킹 라인을 섰는데, 상대하는 입장에서 러셀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

허수봉을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그는 "챔프전 우승을 해야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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