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 가격 고공행진 여전…후발주자 영향력도 커진다
"2Q 범용 D램 값 50% 상승"
후발주자 캐파 확대 속도…성장세 예의주시
"韓, 기술 투자로 기술 격차 벌려야"
![[서울=뉴시스] 128GB DDR4 모듈 (제공=SK하이닉스)](https://img1.newsis.com/2020/09/28/NISI20200928_0000608831_web.jpg?rnd=20200928100559)
[서울=뉴시스] 128GB DDR4 모듈 (제공=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HBM 등 첨단 메모리 위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뒤처졌던 후발주자들이 범용 제품을 앞세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국면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반도체 가격은 최대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DDR4 4GB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DDR4는 대표적인 범용 D램으로 주로 PC에 탑재되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기준 DDR4 4GB의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20% 이상 올랐다. 고부가 제품의 가격 상승세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주요 메모리 3사가 HBM이나 DDR5 등 첨단 메모리 생산에 집중해 공급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는 셈이다.
DDR4에 이어 더 구형 제품인 DDR3와 DDR2의 가격도 지난달에만 20~40%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범용 D램의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7/14/NISI20220714_0001042123_web.jpg?rnd=20220714173230)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환경은 메모리 후발주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DDR4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4.7% 급증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도 크게 개선한 모습이다. 이 회사는 DDR4 생산능력을 50% 확대하는 등 범용 D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대만의 또 다른 메모리 기업인 '윈본드'의 매출도 같은 기간 33.7% 상승했다. 윈본드는 범용 D램을 생산하기 위한 전용 신규 라인 증설에 나섰다.
올해도 이들 기업의 실적은 상승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메모리 3사와 후발주자들 간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범용 D램을 기반으로 한 후발주자들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범용 제품에서 확보한 수익을 토대로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키우면서, HBM 등 첨단 제품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난야와 윈본드 등의 생산능력이 커질수록 시장의 범용 D램 수요는 이들 기업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라 메모리 제품 전반의 수익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