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필요한 어린이 21만명…병원 인프라는 태부족
건강보험일산병원, 어린이 재활 영향 연구
9.8%만 재활치료…지역 내 이용률 0% 그쳐
![[서울=뉴시스]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하는 모습. (사진=HD현대1%나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4/NISI20241124_0001711211_web.jpg?rnd=20241124100411)
[서울=뉴시스]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물리치료를 하는 모습. (사진=HD현대1%나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저출생 현상에 따라 아동 수는 줄었지만 재활치료가 필요한 아동 수는 오히려 증가해 2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한 비율이 6%대에 그쳐 관련 인프라를 더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10일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및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이 지역별 어린이 재활의료 이용에 미친 영향'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 유병자는 2019년 18만8663명에서 2023년 24만6699명으로 증가했다.
유병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중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18세 미만 인구수가 792만명에서 707만명으로 약 1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소아청소년 유병자 증가 폭이 큰 편이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모 연령과 함께 발달 선별 체계화, 적극적인 진단, 치료 공급 활성화 등을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유병자 중 재활치료를 받는 경우는 2019년 12.2%에서 2023년 9.8%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해당 시기는 감염병 팬데믹 확산, 의료계 진료 비정상 사태 등 외부 환경 변화 및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어린이 재활의료란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발생한 질환이나 손상으로 기능적 제약을 가진 아동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의도적 개입이다. 성인과 달리 발달 단계에 맞춘 장기적 추적과 조기 개입이 필수적이고 집중 치료를 통해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 특성을 지닌다.
그동안 국내 재활의료체계는 성인 중심으로 설계돼 어린이 재활의료 기반이 취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2017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과 2018년 제5차 장애인정책 종합계획을 통해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이 본격화됐다. 2020년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을 활용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도 시행됐다.
그럼에도 어린이 재활치료 인프라는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데 중진료권 중 경북 포항권은 재활치료율이 14.7%로 가장 높았고 강원 동해권은 4.6%로 가장 낮았다.
유병자가 연도 내 가장 많은 일수로 방문한 의료기관이 거주지 내에 있는지를 알아보는 거주지 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전주권이 92.1%, 순천권이 91.1%, 원주권이 90.9%로 90%를 넘은 반면 포천시, 영월권, 거창권, 정읍권, 영광권은 0%였다.
소아청소년 중 영유아를 별도로 분류하면 2019~2023년 전체 유병자 40만9504명, 외래 청구가 4번 이상 있는 질환자는 10만9476명이다. 출생 이후 최소 1번 이상 재활치료를 한 영유아는 연평균 20.6%, 6개월 내 20회 이상 재활치료 청구가 있는 적극적 재활치료를 한 영유아는 6.5%에 그친다.
진단 후 재활치료까지 걸린 기간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데, 발달지연 질환자의 경우 진단 이후 첫 재활치료까지 걸린 기간이 2019년 174일에서 2023년 31일로 줄었다.
연구진은 "어린이재활의료기관 2기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포함한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어린이재활 분야의 추세에 따른 맞춤형 정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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