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후 14척 호르무즈 통과…대부분 이란 연계
이란 영향력 지속…선박 900척 발 묶여·통행료 논란까지
![[두바이=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휴전 이후에도 중동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지난 3월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는 모습. 2026.04.11](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01104459_web.jpg?rnd=20260315204052)
[두바이=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휴전 이후에도 중동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지난 3월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는 모습. 2026.04.11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양국이 지난 7일 휴전에 합의한 이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총 14척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최소 9척은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과 연계된 선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란산 원유를 운송해온 이른바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 900척의 화물선이 걸프 해역에 대기 중인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휴전 이전 하루 평균 약 140척이 통과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모든 상업 선박에 해협이 개방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박들이 이란 혁명수비대와 사전 접촉을 해야 하는 등 실질적인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통행료 부과 방침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앞서 이란 에너지 수출 연합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선박은 비용을 지불한 반면, 인도와 일본 등 특정 국가 관련 선박은 면제되는 등 선택적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해협 통제를 통해 군사적·지리적 우위를 과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선주들은 해협 내 기뢰 매설 가능성을 우려해 선박 이동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란군은 최근 교전 과정에서 해협에 기뢰를 매설했지만, 이후 제거 능력 부족과 기록 미비로 인해 모든 기뢰를 추적하거나 제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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