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위기' 상징 헝다사건 첫 재판…설립자 "유죄 인정"
헝다그룹·쉬자인 모두 기소
불법자금 모집·횡령 등 중대 혐의 적용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꼽히는 헝다(에버그란데)그룹 사건이 14일 1심 재판에 들어갔다. 사진은 2021년 9월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 본사 로고.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1/10/29/NISI20211029_0018097546_web.jpg?rnd=20230918200251)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꼽히는 헝다(에버그란데)그룹 사건이 14일 1심 재판에 들어갔다. 사진은 2021년 9월24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 본사 로고. 2026.04.14
중국 관영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13~14일 헝다그룹과 산하 헝다부동산, 그리고 설립자 쉬자인에 대한 형사 사건 1심 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헝다그룹에 대해 ▲불법 공공자금 모집 ▲사기성 자금조달 ▲불법 대출 ▲증권 사기 발행 ▲중요 정보 허위 공시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했다.
헝다부동산에는 증권 사기 발행 혐의로 기소됐다.
쉬자인 개인에게는 ▲불법 자금 모집 ▲사기성 자금조달 ▲불법 대출 ▲자금 불법 운용 ▲증권 사기 발행 ▲허위 공시 ▲업무상 횡령 ▲뇌물공여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재판에서 법원은 공소 사실을 중심으로 증거 조사와 변론을 진행했으며, 피고인과 피고 단체 측은 최종 진술을 했다.
쉬자인은 법정에서 "죄를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이틀간의 심리를 마친 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일부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와 정치협상회의 위원, 피고인 가족, 투자 피해자 대표 등이 방청했다.
헝다그룹은 2000년대 후반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로 부상했으며, 쉬자인은 중국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헝다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2021년 말 부채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약 440조원)를 넘어서며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
이후 2024년 1월 법원의 청산 명령을 받았고, 2025년 8월에는 홍콩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됐다.
헝다 사태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드러낸 대표 사례로 평가되며, 이번 재판 결과가 시장과 금융 안정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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