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수억 현금 살포한 中여성…"가족 투병에 중압감"
"상당수의 주민이 주운 돈을 자발적으로 반납"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산터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돈을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웨이보)](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2285_web.jpg?rnd=20260416090413)
[서울=뉴시스] 중국 광둥성 산터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성이 창문 밖으로 돈을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웨이보)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 광둥성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수억 원대의 현금을 창밖으로 뿌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가족의 병간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홍콩 더 스탠다드(The Standard)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중국 광둥성 산터우시 롱후구의 '싱후 시티' 아파트 단지에서 한 여성이 발코니를 통해 거액의 지폐를 살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여성이 거실에서 지폐 뭉치를 들고 나와 창밖으로 수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살포된 지폐는 500홍콩 달러(약 9만 4000원)와 1000홍콩 달러(약 18만 8000원)권으로, 아파트 단지 내부와 인근 도로, 상가 지붕까지 뒤덮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돈이 쏟아지자 행인과 주민들이 이를 줍기 위해 도로로 뛰어들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살포된 금액이 최소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8000만원)에서 최대 200만 홍콩 달러(3억 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당국인 주치 가도 판사처의 조사 결과 이 여성은 가족 중 한 명이 위중한 병을 앓게 되자 이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불안 증세를 겪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사건 직후 상담사를 투입해 여성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어 가족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회수 작업을 벌였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상당수의 주민이 주운 돈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있다"며 "수거된 지폐는 모두 진짜로 확인됐다"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을 가져간 이들에게 파출소나 관리사무소에 즉시 반납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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