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3만원 가나"…중동발 원가 쇼크에 미트플레이션까지
축산물가 지속 상승세…육계 소비자가 전년비 13.2%↑
업계 "물가 부담이 바로 가격 인상으로 직결되지 않아"
육류 고공행진 등 물가 부담 장기화하면 인상 불가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치킨 전문점. 2026.04.1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2/NISI20260412_0021243712_web.jpg?rnd=2026041213283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명동 치킨 전문점. 2026.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원재료 수급 차질과 가격 상승 여파가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입 물가 상승에 봄철 야외 활동 증가로 축산물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 급등에 더해 고환율로 수입 육류 가격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5.5p) 대비 2.4% 상승한 128.5포인트(p)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27.7로 1.0% 상승하기도 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합성수지, 플라스틱 용기 등 식품 포장재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 물류 차질로 나프타 가격이 전쟁 전 대비 2배로 치솟은 데다, 이번달 원료 공급이 평시(220만t) 대비 약 18% 줄어든 180만t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봄철 야외 활동 증가로 국내 축산물 수요까지 늘면서 '미트플레이션(육류 가격 상승)'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축산물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 지난 15일 육계의 소비자 가격은 kg당 6459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올랐고, 계란 10구 한 판 가격은 8.7%, 한우 안심은 17.7%, 돼지고기 앞다릿살은 5.9% 각각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2346_web.jpg?rnd=202604021452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한우를 구매하고 있다. 2026.04.02. [email protected]
업계 안팎에서는 물가 부담으로 인해 치킨 한 마리 가격 3만원 시대가 일상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가맹점 출고가와 매출 하락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물가 인상이 바로 가격에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카드가 제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 부담이 당장의 가격 인상 움직임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고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 가격 인상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닭고기 가격 오름세와 함께 주재료인 식용유 가격 인상은 물론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가스요금 인상,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원가 압박은 지속적으로 누적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삼겹살과 비빔밥 사진이 게시돼 있다. 2026.03.2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4/NISI20260324_0021219869_web.jpg?rnd=20260324103402)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삼겹살과 비빔밥 사진이 게시돼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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