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호르무즈 안정 위한 관리 메커니즘 국제사회 함께 모색…韓, 실질 기여할 것"
"韓 호르무즈 통해 원유 70%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항행 자유 실질 기여"
"교착 상태 해소하고 해협 안정 관리 메커니즘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
영·프 주도 화상 정상회의에 50여개국 참석, 美 불참…합의문 채택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17.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21249900_web.jpg?rnd=2026041714194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10분께 시작한 이 회의에서 50여 개 국가 정상·대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현지 회의에 참석한 유럽 국가 외에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포함해 해협 안에 발이 묶여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0시45분까지 1시간30여분간 진행됐다. 한국과 의장국인 영국·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이 참석했다. 전쟁 당사국인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 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세계 각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국제 임무 수립을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의장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성명과 함께 참석국 전원 명의의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의문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도 "실무선에서 사전 준비 논의는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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